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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summary
자, 오늘은 손에 톱밥 안 묻히는 가구 사장님을 모셨습니다. LK인터넷 권혁기 대표님과 21세기 가구 사업, 어떻게 다른지 시원하게 풀어볼게요.
안녕하세요, 권혁기입니다. LK는 큰 뜻은 없고, 해외에서 OEM으로 만들어 들여와 파는 모델이라 인터내셔널을 붙였습니다.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돌아가나요? 알리바바로 공장을 찾는 얘기도 들었는데, 이쁜 것과 팔리는 것의 차이도 궁금합니다.
디자인은 우리가 잡고, 샘플을 받아 소재를 잘 다루는 공장을 골라 디테일과 비율을 국내 취향에 맞게 손봅니다. 디자인권은 회색지대라 식별될 만큼 닮지 않게 높이나 색, 손잡이 같은 요소로 분리합니다.
원래 개발자셨죠? 커리어와 왜 퇴사를 결심했는지 들려주세요.
하청에서 출발해 창원 볼보 건설기계로 옮겨 전자 모듈 개발을 했고 11년간 프로젝트를 여러 개 동시에 돌리다 번아웃이 왔습니다. 유럽계는 복지는 좋은데 연봉 상승이 더뎌 신입과 격차가 줄어들면서 고민이 커졌죠.
부업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초기엔 왜 막혔고요?
중국 도매를 사입해 가격만 낮추면 될 줄 알았는데 노출과 광고비의 벽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에서 찾는 해외 반려동물 브랜드를 병행수입했더니 초도 물량이 금방 빠지며 감을 잡았죠.
그 다음엔 주방과 가구로 확장했죠? 브랜드와 콘셉트는 뭔가요.
주방은 쿠치니토, 가구는 벨닥으로 운영하고 북유럽 감성의 철제 소가구를 10만 원에서 20만 원대에 제안합니다. 유럽 바이어로 다져진 중국 공장을 쓰고, 한국에 맞게 사이즈만 다듬어 퀄리티와 단가를 맞춥니다.
철제면 운송과 파손 관리가 관건일 텐데, 물류 동선과 창고 운영은 어떻게 합니까?
부피 최적화로 컨테이너를 채우고 공장 단계에서 낙하 테스트와 포장 두께를 조정합니다. 부산항으로 들여와 창원 140평 창고에서 3시간 하역 제한에 맞춰 내리고 포장해 출고하며, 필요 시 현지 검사 인력을 씁니다.
두 분이서만 돌린다니 놀랍네요. 창고 확장과 자금 압박은 어떻게 버티세요?
주력 몇 종에 집중해 둘이 돌리지만 재고가 늘수록 현금이 잠겨 300평대 확장을 검토 중입니다. 보증금과 임대료, 운송비와 컨테이너 일정까지 맞추다 보면 장사가 잘 될수록 자금 압박도 커집니다.
판매 채널과 마케팅 전략은요? 오늘의집과는 어떻게 협업합니까?
홈 인테리어 카테고리는 오늘의집이 강해 수수료를 감수하고 단독 기획과 노출 지원을 받습니다. 가구는 첫 썸네일과 연출 컷이 승부처라 이미지로 설득하고, 상세는 구매를 막는 요소만 정리합니다.
언제 회사를 떠날 만큼 자신이 생겼나요?
부업을 4년 준비해 월 매출이 8천만 원을 넘고 택배비가 월급을 초과하던 시점, 이주 휴가 동안 몰아 해보니 확신이 생겨 퇴사했습니다. 프로젝트를 끝까지 끌 수 있는 역량과 약간의 영어가 큰 도움이 됐어요.
지금 시작하려는 직장인에게 한마디 한다면요?
생활비가 급하면 말리고, 여유자금이 있다면 작은 카테고리의 니치 해외 브랜드로 테스트해 보세요. 컨테이너 수입을 본다면 최소 5천만 원은 준비하고, 가격만 낮추면 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게 좋습니다.
저도 초반엔 가격만 내리면 끝이라 믿었는데, 결국은 사람들이 찾는 제품과 제대로 된 노출이 전부라는 걸 배웠습니다.
이제는 가격만 따지는 때가 아닙니다. 남다른 품질과 존재감을 갖춘 제품을 트렌드에 맞춰 제대로 알리는 게 답이고, 브랜딩으로 밀어붙입시다.
맞아요, 브랜딩에 집중하는 게 회사를 가장 빠르게 키우는 길입니다.
세계 가구시장에 K-퍼니처 바람을 일으킬 벨다, 화이팅입니다, 흥위라 흥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