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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1/29(목) 한중일 조선 삼국지, K-조선의 최대 리스크 - 권효재 대표 (COR에너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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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손에 잡히는 경제
Publisher/creator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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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pisode

1,2부 한중일 조선 삼국지 K-조선의 최대 리스크 - 권효재 대표 (COR에너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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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summary

박정우입니다. 외국인 매수로 뜨거운 조선주, 한중일의 진검승부가 다시 열렸습니다. 1970년대까진 뒤처졌지만 세계 1위까지 올라선 한국 조선, 중국의 도전 속 승자는 누가 될지 에너지 인사이트 권유재 대표와 짚어봅니다.

한국은 큰 도크를 과감히 깔고 오일쇼크를 버티며 체질을 키웠습니다. IT를 빠르게 접목해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경험을 축적했고, 밤낮으로 개선을 이어가 2000년대에 일본을 추월했습니다.

지금 현장은 그때와 분위기가 다릅니까?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호황 뒤, 2011년 특수가 꺼지고 해양플랜트로 돌렸지만 2015년 유가 급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맞았습니다. 30∼40대 핵심 인력이 빠져나가며 긴 내상을 남겼습니다.

현장의 문화와 인력 구조도 많이 바뀌었겠군요.

평생고용에 기대 밤샘으로 일정을 맞추던 시대는 끝났고, 외주 비중이 커지며 숙련이 얇아졌습니다. 건설과 반도체로 인력이 이동해 국내에선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외국인 근로자 의존이 빠르게 늘었습니다.

중국도 소득이 오르면 비슷한 인력 이탈을 겪지 않나요?

중국은 연안은 고소득, 내륙엔 아직 저임금 인력이 있어 사이클마다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 자녀 세대의 눈높이가 높아 힘든 일 기피가 뚜렷하고, 외국인 고용은 제약이 커 자동화 투자로 답을 찾는 중입니다.

우리도 로봇을 더 깔면 되지 않을까요, 또 통일이 되면 북측 인력 활용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조선은 현장 대응력이 핵심이라 숙련 축적에 시간이 필요합니다. 표준화된 공정엔 자동화가 통하지만, 선주별 사양이 다른 배를 섞어 만들면 오히려 부작용이 큽니다; 테슬라도 사람과 로봇의 균형을 찾는 데 고생했죠.

일본은 1980년대에 표준선 전략으로 ‘같은 배’를 찍었고, 한국은 주문형 다품종 대량생산으로 납기와 맞춤 품질로 신뢰를 얻었습니다. 중국은 국영은 한국식, 민간은 일본식에 로봇을 더하는 혼합 실험을 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판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여전히 한국은 비싸도 품질, 중국은 싸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평가는 유효합니까?

절반만 맞습니다. 중국엔 극저가·저품질도 있지만, 한국과 비슷한 품질에 약간 더 싼 조선소도 있습니다; 한국은 초저가 영역은 사실상 없습니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 보조금이 큰가요?

원가의 60에서 70 percent가 재료비인데, 국유 철강과 기자재가 내수 조선소에 원가 수준으로 공급되곤 합니다. 토지·세제 특혜와 금융 지원까지 더해 ‘1달러만 내라’는 리스 모델로 물량을 키웠고, 이는 영원하진 않지만 양적 우위의 기반이 됐습니다.

미국의 조선 재건 움직임에서 한국과 일본의 스탠스는 어떻게 다릅니까?

한국은 일부가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일본은 제7함대와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합니다. 정부 주도 사업은 긴 호흡이 필요하고, 미국의 법과 예산이 정비돼야 실질 협력이 가능합니다.

미국의 조급함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일본 조선소 인수는 현실적입니까?

일본은 전략 산업의 외국 지분을 엄격히 제한해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선 조선 관련 법과 조달 규정을 고치고 예산을 확정하라고 분명히 요구해야 합니다; 현행대로면 한국 기업이 가도 제대로 만들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한중일 조선 삼국지, 어디를 봐야 할까요?

단기엔 중국의 물량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차세대 친환경 선박과 북극 항로, 에너지 개발에서 먼저 주도권을 잡는 쪽이 시장을 선점할 겁니다.

일본은 국가 자금으로 점유율 20 percent를 노리고 돌아왔고, 한국도 ‘질적 1위’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로 양적 회복까지 노려야 합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만이 아니라 메이드 바이 코리아로 50 percent를 다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조선은 사람을 많이 쓰는 귀한 산업입니다. 명맥을 지키고 더 키우길 바라며, 에너지 인사이트 권유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종호의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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