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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 2/3(화) 이란의 반정부 세력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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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손에 잡히는 경제
Publisher/creator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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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is episode

1,2부 이란의 반정부 세력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 알파고 시나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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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summary

박정호입니다. 오는 6일 미·이란 고위급 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군사 옵션도 가능하다고 압박했고 이란도 강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로 시작된 긴장이 합의로 풀릴지, 알파고 신하씨 기자와 바로 짚어보죠.

요즘 현지 소식이 잠잠해 보이는데, 실제 이란 내부 상황은 어떻습니까?

외환 지원 축소 같은 생계 이슈에서 출발했지만, 세속주의자·좌파·소수민족 세력이 얽히며 반신정체제 성격으로 번졌습니다. 무장 충돌과 방화까지 겹치며 소규모 내전 양상이 됐고, 정권은 언론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진압한 뒤 체포자들을 공개심문하며 민심 회복을 시도 중입니다.

원래 존재하던 무장 단체들이 이번에 목소리를 키운 걸로 보이는데, 지향점은 같습니까?

제각각입니다. 좌파는 정교 분리를 원하고, 쿠르드·발루치·루르 등 일부 소수민족은 자치나 독립을 주장하며, 이번에 루르 지역의 희생이 컸습니다.

시민들이 얻은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히잡 시위 때처럼 제도적 완화가 뒤따를 수 있을까요?

그때는 단속이 눈에 띄게 느슨해졌습니다. 이번엔 아직 이릅니다만, 이란은 대개 강경 진압 후 일부를 풀어 주는 방식으로 관리해 왔고, 문제는 개선이 늘 뒤따라 온다는 점입니다.

왕정 복귀 구호도 들리던데, 야권이 한목소리를 내긴 어려운가요?

디아스포라는 왕당파·소수민족·좌파·체제잔류파로 쪼개져 있습니다. 왕당파는 자금과 주목을 받지만 다른 반정부 세력과 충돌이 잦고, 소수민족은 과거 탄압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어 불신합니다; 이런 분열이 정권에 유리하게 작동합니다.

결국 ‘지금 체제는 아니다’엔 동의하지만, ‘그다음’은 갈라져 있다는 말이군요. 이 균열은 종파와 민족 문제도 얽혀 있죠?

맞습니다. 시아파 다수에 순니파 소수민족이 겹치며 불만이 증폭되고, 왕정 시절보다 차별이 줄었다고는 해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지도부에도 비페르시아 출신이 적지 않아 균열과 견제가 공존합니다.

이번 사태가 단기적으로 체제를 흔들었다고 봐야 할까요?

2009년 이후 균열은 누적돼 왔고, 이번에도 민심 타격은 컸습니다. 다만 외부 공격이 가시화되면 ‘시리아·리비아’의 기억 때문에 다시 결집할 가능성도 큽니다.

트럼프 정부의 솔레이마니 제거처럼 미국의 직접 개입이 커지는 가운데, 지금 분위기는 더 거칠어졌습니까?

그때 이란은 미군 사상자를 피했고, 일부 강경파는 그 절제가 오히려 미국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맞으면 미국과 이스라엘까지 친다’는 경고가 커졌고, 미국은 체면을 세울 제한타를 원하지만 이란은 들러리 성격의 타격을 거부하는 기류입니다; 이라크 정국도 요동치며 불안이 커졌습니다.

힘을 보여줄 상대가 미국입니까, 이스라엘입니까?

둘은 중동에서 대체로 보조를 맞춰 왔고, 서로 상대의 취약 고리를 겨냥해 대리조직을 지원합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느냐보다 상호 작동 중이라는 점이 핵심입니다.

하메네이와 정부는 ‘정면충돌 vs 제한 개혁’ 중 어디로 기울까요?

세 축이 움직입니다. 성직자 집단, 선출 정치인, 혁명수비대입니다. 제재 체제에서 이익을 보는 수비대 네트워크와 변화를 원하는 유권자 사이에서, 최종 결정은 고령의 최고지도자가 어느 쪽 논리를 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미국 요구는 핵, 대리조직, 탄도미사일로 들립니다. 협상 여지는 어디입니까?

핵무기 개발은 종교적 금지로 못을 박았고, 우라늄 농축은 주권 권리라는 입장입니다. 대리조직 지원은 외교 카드라 조절 여지는 있으나, 탄도미사일은 억지의 핵심이라 사거리 제한은 곧 백기라는 인식이 강해 교착의 본질입니다.

항모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돌아가긴 어렵습니다. 실제 군사 행동이 임박했나요?

협상에 실패하면 제한타 가능성이 큽니다. 라마단과 미국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2월 19일 전후가 관측 포인트로 거론됩니다.

강경 기조가 굳어지면 어디가 먼저 위험합니까?

가장 먼저는 카타르와 사우디, 그리고 파급은 튀르키예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직접 거론하며 동맹을 흔드는 압박도 새 전술로 떠올랐습니다.

튀르키예 중재로 고위급 접촉이 논의되지만, 결과는 여전히 안개 속이군요.

튀르키예는 난민 악몽을 피하려 전력을 다하지만, 전선이 조금만 확장돼도 파장이 큽니다. 당장 결론 내긴 어렵습니다.

극단적 시나리오로, 하메네이가 물러나고 팔라비 왕조가 복귀할 가능성은요?

외부 지원이 붙으면 형식상 정권 교체는 가능합니다. 관건은 며칠 만에 장악하고 통치가 가능하냐인데, 아프가니스탄 사례처럼 ‘빨리 무너뜨리는 것’과 ‘지속적으로 다스리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정리하면, 이란 사태는 진행형이고 불확실성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알파고 신하씨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박정호의 손이 잡히는 경제 플러스, 오늘은 여기까지고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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